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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 느린 28개월 아기의 발달 (언어센터 첫 상담결과)
    언어(발달)치료 2023. 6. 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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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쥬늬는 28개월 아기인데 할수 있는 단어가 20개 내로 언어가 느린 아기에요.

     

    언어센터 상담은 2곳을 예약을 하고 방문을 했습니다.

    2곳다 상담은 1시간~ 1시간 반정도 했어요.

    처음 간 곳은 쥬늬가 할수 있는 단어, 주변 생활환경, 주양육자가 누구인지, 어린이집은 다니는지, 12개월때는 어땠는지 현재까지 발달상황에 대해서 꼼꼼히 물어봐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쥬늬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고 말도 걸어보셨어요. 

    두번째는 치료선생님들 5명정도가 쥬늬와 놀아주면서 아이의 상태를 체크해주시고, 저는 원장선생님과 아이에 대한 기본적인 상담을 하고 치료선생님들의 결과지를 가지고 아이의 상태가 어떤지 앞으로 어떻게 치료해야하는지 알려주셨어요.

     

    언어센터의 첫 상담 결과 정리!

    1. 언어 느림 (재확인)
    2. 상호작용 / 사회성 부족
    3. 기능성 장난감을 제대로 갖고 놀지 못함.
    4. 주입신 단어는 하면 안됨

     

    1. 언어 느림.

    언어가 느리다는것을 알고 센터를 찾아갔지만 확인사살했네요. 상담선생님께서는 아직 어려서 조금 더 지켜봐야할 상황이고 또래보다 늦은건 사실이다고 하셨어요. 

    단순 언어지연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호명반응, 눈마주침, 모방행동을 지켜봐야하는데, 쥬늬는 괜찮은 편이라고 하셨어요. 걱정할 정도라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어려서 무리가 있고, 보통 판단하는 나이는 36개월전후로 판단을 내린다고 합니다.

    호명반응의 경우 이름을 부르면 쳐다보고 소리나는 곳으로 바라보는것을 보면 괜찬은 편인데, 자기가 보고 싶지 않을때는 안 쳐다보는것 같았어요.

    눈마주침도 걱정하는것 만큼 안되는건 아니라고합니다. 아이가 엄마 라고 부르면서 엄마를 쳐다보는 이 행위가 중요하다고 하네요. 단순발달지연 아이가 아닌 경우는 엄마라고 불러도 다른곳을 보거나 엄마를 바라보지 않는다고해요. 쥬늬는 엄마뿐만아니라 사람들을 바라보며 행동을 하기때문에 제가 생각한 만큼 걱정할 정도가 아니였어요.

    모방행동도 적정했어요. 쥬늬가 공룡을 좋아하는데 선생님들이 공룡에게 먹이를 주면 자기도 하겠다고 따라하고, 숨바꼭질을 하면 같이 숨었다가 나오고 하는 행동을 보면 모방행동도 나쁘지 않다고 했어요.

     

    2. 상호작용 및 사회성 부족

    단순히 말해서 핑퐁이 안되는 것입니다.역할놀이를 했을때 예를들어 과일썰기를 하면 당근 썰어볼까? 토끼한테 당근을 줘볼까? 엄마는 사과주세요. 쥬늬도 먹어봐 냠냠 이런식으로 엄마가 말했을 때 행동을 하거나 그다음 액션이 취해져야하는데 쥬늬는 단순히 과일 썰기만 했어요.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티비만 보느라 상호작용 놀이를 접하지 못했던게 문제였던것 같아요.

    영유아검진을 받으러 갔을때 상호작용 놀이를 많이 해주라고 한게 이 이유였던것 같아요. 상호작용 놀이를 통해서 언어도 습득하고 사회성도 발달할 수 있는거죠.

    언어가 늘면 사회성도 따라 늘 수 있다고 하니 언어치료가 우선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3. 기능성 장난감을 제대로 갖고 놀지 못해요.

    기차놀이를 할때 레일을 만들고 기차를 붙이고 이동시키고 이런 기능에 맞게 놀아야하는데, 쥬늬는 기차만 갖고 왔다갔다만 했어요. 이 행동은 12개월 아기들이 하는 행동이고 28개월 아기는 장난감을 어느정도 가지고 놀 줄 알아야 된다고하네요. 집에 그렇게 많은 장난감을 사들였는데도 차만 가지고 줄짓기 시키는 것 뿐이였으니 제가 제대로 놀아주지 못했던 것 같아요 ㅠ_ㅠ

    이 시기의 아기의 장난감 중 하나는 그림카드인데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그림카드를 통해서 사물이라던지 동물도 알 수 있고 그림을 통해봤던걸 실물로 확인하면서 한번 더 각인되고 그렇게 언어도 느는 건데 쥬늬는 전혀 관심이 없다네요.

     

    4. 주입식 단어는 안되요!

    저는 아이에게 말을 틔우기 위해 한단어씩를 가르치려고만 했어요. 하지만 엄마가 억지로 시켜서 하는 단어는 그때뿐이고 커서는 더 말 안할 수도 있다고 해요. (엄마가 말하라고 하니까 해야지 이런 상황이 된다고하네요). 교육이라고 생각하면 공부하기 싫듯이 자연스럽게 많은 이야기와 표현을 해주면 몸에 스며들듯 기억했다가 커서 말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결론은,

    상담 선생님은 언어치료를 통해서 언어와 사회성을 끌어올린 후에 다시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아직까지 자폐스팩트럼 단계를 판단하기 어렵고, 어린이집도 꽤 다니고 엄마,아빠,할머니,할아버지,이모에게 자극을 많이 받아서 발달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임에도 느리다는 것은 치료를 통해 잡아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너무 정확하게 얘기해주셔서 이해가 쏙쏙 되었고, 치료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원하는 시간대가 없어서 고민하다가 결국 주2회로 어린이집가기전에 다니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성장할 우리 쥬늬를 위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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